예수마음 공동체

선교회 연구소 사역회 연합회 성경대학 영상미디어 상담소 네트워크 교회 애플밸리교회 주일설교
애플밸리 빅토빌 필랜 바스토 헤스페리아
빅토빌, 빅터빌, 빅토밸리, 빅터밸리, 하이데저트, 교회, 복음, 믿음, 소망, 사랑, 십자가, 목사, 김성일, 애플밸리, 헤스페리아, 히스페리아, 필랜, 필란, 필렌, 학교, 코로나, 코비드,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 카운티, 산불, 폭염, 건강, 취업, 빅토벨리, 빅터벨리, 은행, 호텔, 모텔, 여행, 교단, 장로교회, 장로, 집사, 권사, 새신자, victorville, Hesperia, Apple Valley, Victor Valley, High Desert, Church, School, Covid, Corona, Virus, Pastor, Phelan, San Bernardino, County, Godspel, Korean Church, 한인교회, 한인, 영생, 구원, 부활, Adelanto, College, Youth, Group, Activity, Korean, 미국, 영광, 승리, 평화, 평강, 제일, 중앙, 예수, 마음, Jesus, Christ, Holy Spirit, God, Jesus Christ, Presbyterian Church
74576723_10157869358433474_2563302843792490496_o.jpg


교회의 공적책임에 대한 소감


필자가 이사장으로 있는 바른교회아카데미(원장 김동호/높은뜻숭의교회)에서 그동안 "한국교회의 공적 책임"이라는 주제로 세 번에 걸쳐 연구위원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현실적으로 매우 절실하고 중요한 주제였고 아주 유익한 세미나였다. 천만 신자를 자랑하는 한국교회는 이미 한국사회의 매조리티를 이루고 있으며 따라서 한국사회를 향한 한국교회의 공적, 역사적 책임은 막중하다 하겠다. 

그동안 거듭된 세미나는 한국교회의 공적 책임에 대한 무책임을 회개하고 오류를 반성하는 기회였고, 비전을 만들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였다. 그리고 항상 향상교회(개체교회) 내의 목회적 책임에만 골몰할 수밖에 없었던 나에게는 이 세미나가 목회적인 안목을 넓힌 것은 물론 구체적인 방안과 전략에 대한 아이디어들을 얻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도 했다. 

그러나 세미나가 진행되는 동안 나는 여러 학자들의 연구와 토론 속에 뭔가 핵심이 빠져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이는 교회가 가진 최고의 가치요, 교회의 존재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복음과 복음전도가 무시되고 있다는 느낌 때문이다. 소위 개인구원과 사회적 책임을 대립시킴으로써 복음의 능력을 제한하고, 모든 공적 사역의 동력이 되는 복음을 애써 간과하고 있다는 느낌이 컸다. 

복음이 무엇인가? 복음은 모든 비참과 죽음의 저주에 빠진 인류를 위한 하나님의 종말론적인 대책이다. 복음이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모든 문제에 대한 근원적이고 확실한 대답이다.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롬 1:16)이다. 구원이란 아주 광범위한 말인데, 개인적인 구원과 사회적인 구원을 포괄한다. J. Stott가 말한 대로 "New Life, New Society, New Kingdom"이다. 

그리고 복음의 핵심은 속량(贖良)이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 3:23,24) 그리스도가 그의 피로 인간의 죄를 대속하셔서 의롭게 하심으로 죽음에서 해방하셔서 하나님나라의 시민이 되게 하셨다. 그리고 여기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어느 정도의 선의와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격려하기 위한 모본이 아니라 속죄를 위한 제사요, 구속(救贖, 또는 해방)을 위해 지불된 값이다. 

간략한 서술이지만 여기서 우리는 복음이 갖는 공공성이라고 할까, 개인적 사회적 구원에 미치는 효능을 알 수 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로 말미암아 거듭나 새 사람이 되고 하나님나라의 시민이 된다. 이 순서는 중요하다. 거듭나서 하나님나라의 시민이 된다는 순서 말이다. 

그래서 나는 교회의 공적 책임을 수행함에 있어서 복음과 복음전도가 그 중심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확인하고 싶다. 보수주의자들이나 자유주의자들이나 함께 어리석음에 빠지는 것은, 복음이 삶의 모든 영역에 선포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거나 또는 복음적인 가치를 중심에 두지 않고 정치적 이념이나 사회적 가치에 경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복음전도가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교회의 공적 책임이고, 이를 수행하는 가장 효력 있는 사역이라는 것이다. 

일을 하는 자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그 사람이 어떠하냐 하는 것이 거의 모든 것을 결정한다. 곧 사회를 구성하는 것도 사람이요,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는 주체도 사람이다. 그런데 복음은 이 사람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복음은 사람을 온전케 만들고 모든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한다. 따라서 복음 전하여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야말로 교회가 수행하는 공적(사회적) 책임 중에 가장 중요하고 광범위한 사역이다. 

그리고 교회는 복음을 통한 영혼구원의 직접적인 사역뿐 아니라 종교교육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전 영역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는 확장된 복음사역이다. 한국교회에는 일주일에 적어도 일천만 명의 이상의 교인들이 교회를 통해 정신 교육을 받는다. 예배와 설교를 통해 위로와 격려를 받으며,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고 희망을 갖게 된다. 

누가 절망한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가? 누가 고통당하는 자를 위로하는가? 누가 용서와 화해와 사랑을 가르치는가? 그리고 지금까지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끌어온 정신적인 파워가 어디서 나온 것인가? 따라서 국민정신교육이라는 측면에서만 보아도 교회는 사회를 향하여 상당한 공적 책임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잘못된 교회나 지도자들에 의해 교인들이 잘못된 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기복적이거나 반사회적이고 염세적인 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복음의 몰이해나 왜곡으로 일어나는 일이므로 - 물론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적은 문제는 아니지만 - 이를 가지고 교회가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막대한 교육적 순기능을 함부로 부정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한국교회가 설립하거나 운영하고 있는 교육기관들과 복지시설 등은 그 어느 종교단체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고 그 비율도 높다. 예를 들어, 노숙자 시설의 63%를 교회들이 운영하고 있고, 북한 동포들을 위한 지원 사업이나 그 물량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또한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조용하게 이웃을 돕는 교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나는 어느 복지기관을 운영하고 있는 한 책임자로부터(그는 기독인이 아니다) 자기기관을 후원하고 있는 사람들의 80%가 기도교인들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위와 같은 교회의 복음적인 모든 사역을 교회 내부의 사적사역으로 치부하고, 교회가 실천하는 이웃 사랑도 온정주의적인 시혜로 폄하하며, 구조적 변화를 위한 이념적 정치적 활동만을 공적인 봉사로 평가하는 것은 균형을 잃은 지나친 판단이 아닐까 싶다. 한국교회가 공적 책임이라는 명제 앞에서 깊이 반성하고 그 사역의 범위를 확장시켜 나가야 하지만, 하나님이 주신 가장 크고 완전한 대책인 복음을 제쳐두고 사람의 지혜와 능력에 더 의존하는 좌파적 사고도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정주채 목사 (향상교회, 바른교회아카데미 이사장)


제목
  •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 file
    • 18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 2년 전 2007년 여름, 그 무더운 시절에 아프가니스탄 피랍사태로 한국교회는 큰 홍역을 치른 적이 있다. 그 여름이 다 지나고 이미 우리의 곁을 떠났던 고 배형규 목사님의 장례가 치러졌다. 그의 소원대로 피랍되었던 사람들이 돌아온 이후에야 겨우 치러졌던 그의 장례식은 전 한국교회의 슬픔 가운데 거행되었다. 장례식날 오후 필자는 한 기독교언론의 주선으로 안티기독교를 대표한다는 한 청년과 대담을 하게 되었다. 2시간쯤, 꽤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피랍자 중 두 명만 죽은 것이 아쉽다"는 그의 말이었다. 그는 23명 모두가 그곳으로 선교를 간 것이었으니 모두가 죽어 마땅하다고 했다. 그들을 위해서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느니 그냥 외면해 죽도록 놔두었어야 했는데 정부가 나서서 그들을 살려왔다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있을 때 처음 든 생각이, 그의 말대로 예수...

  • 복음이 복음 되게 하는 능력 file
    • 18

    복음이 복음 되게 하는 능력 어느 부자 동네의 초등학교 한 반 학생 중에 명품 외제 운동화를 신지 않은 아이가 두 명밖에 없었다는 보도 자료를 본 적이 있다. 아이들에게도 명품의 바람이 꽤 심상치 않은 것 같다. 그러다보니 소위 말하는 짝퉁이 활개를 치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 '베블렌 효과'(Veblen effect)라는 말이 있다. 물건이 비쌀수록 잘 팔리는 현상을 말한다. 기업에서는 이를 이용하여 판매 전략을 짠다고 한다. 소위 명품이란 것이 품질이 좋기도 하겠지만 베블렌 효과를 마음껏 이용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기가 살 수 있는 정도의 수준에서 어느 정도의 구매력을 갖고 비싼 물건을 구입한다고 할 때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것이 일정 한도에서 경제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도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지나친 자기과시용 물건 구매와 사용은 돈이 쓰임에 관계없이 정신적, 정서적으로 문제가...

  • 예수님은 교회에 무엇을 원하시는가 file
    • 21

    예수님은 교회에 무엇을 원하시는가 영혼과 지역사회를 변혁하는 교회 당신이 이제 막 새로운 지역으로 이사를 와 영적인 가정이 될 만한 교회를 찾는다고 생각해 보라.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전화하고, 차를 몰고 돌아다녀 본다. 전화번호부를 뒤져 보고, 인터넷 검색을 해본다. 아마도 적합한 교회를 정하기 전에 몇몇 교회를 방문해 볼 것이다. 당신이 소망하는 이상적인 교회 공동체를 한 단어로 묘사한다면? 성경적, 교리적으로 건전한 교회인가? 설렘이 있고 경건한 교회인가? 따뜻한 돌봄이 있는 교회인가? 성장하는 역동적인 교회인가? 가족을 제일로 생각하는 교회인가? 당신은 (평신도 지도자이든 전임 사역자이든) 교회의 비전에 대해 씨름하는 교회의 지도자일지도 모른다. 수많은 세미나에 참여해 봤고, 자료들을 접해 왔다. 목적이 이끄는~, 구도자들에게 민감한~, 포스터모던~, 이머징~ 과 같은 표현들을 모두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

  • 교회의 공적책임에 대한 소감 file
    • 22

    교회의 공적책임에 대한 소감 필자가 이사장으로 있는 바른교회아카데미(원장 김동호/높은뜻숭의교회)에서 그동안 "한국교회의 공적 책임"이라는 주제로 세 번에 걸쳐 연구위원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현실적으로 매우 절실하고 중요한 주제였고 아주 유익한 세미나였다. 천만 신자를 자랑하는 한국교회는 이미 한국사회의 매조리티를 이루고 있으며 따라서 한국사회를 향한 한국교회의 공적, 역사적 책임은 막중하다 하겠다. 그동안 거듭된 세미나는 한국교회의 공적 책임에 대한 무책임을 회개하고 오류를 반성하는 기회였고, 비전을 만들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였다. 그리고 항상 향상교회(개체교회) 내의 목회적 책임에만 골몰할 수밖에 없었던 나에게는 이 세미나가 목회적인 안목을 넓힌 것은 물론 구체적인 방안과 전략에 대한 아이디어들을 얻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도 했다. 그러나 세미나가 진행되는 동안 나는 여러 학자들...

  • '의식'과 '행동' 사이에서 file
    • 16

    '의식'과 '행동' 사이에서 한국 교회가 처한 암담한 우리들의 초상화를 바라보면서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일꾼 된 '의식'이 더 중요한가? 아니면 '행동'이 더 중요한가를 질문한 일이 있었다. 대부분의 평신도들은 물론 '행동'이라고 대답하였다.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는 야고보서의 말씀을 떠 올리지 않아도 우리는 한국 그리스도인들이 처한 윤리적 정황을 누구보다 스스로 더 잘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교우들에게 이런 사례를 들어 이야기한 일이 있었다. 교회 공동체내에서 어떤 교우들은 마치 주인처럼 행동하는 이들도 있고, 어떤 이들은 손님처럼 행동하는 이들이 있다. 무엇이 그런 차이를 가져 왔을까? 나는 그것이 바로 의식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주인의식이 있는 이들은 주인처럼 행동하고, 손님 의식을 가진 이들은 결국 손님처럼 행동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보면 정말 중요한 것은 의식의 훈련이다. ...

태그 목록
빅토빌, 빅터빌, 빅토밸리, 빅터밸리, 하이데저트, 샌버나디노,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 애플밸리, 헤스페리아, 필랜, 필란, 필렌, 아델란토, 헬렌데일, 바스토, 피논힐스, 라이트우드, 루선밸리, 옥힐, 오로그란데, 교역자, 한인회, 부동산, 학군, school, hotel, 식당, restaurant, sushi, Victorvalley, Victo Valley, Seminary, Semitary, 구원, 복음, 생명, 천국, 사랑, 소망, 믿음, 장로교회, 선교교회, 연합교회, 목사회, 교회협의회, 신학교, 호텔, 경제, 정치, 남가주, 미주, 카운티, county, community, presbyterian church, Victorville, Apple Valley, Hesperia, Phelan, Adelanto, Helendale, Barstow, Pinon Hills, Wrightwood, Lucern Valley, Oak Hills, Oro Grande Korean American Church 한인 교회, 다민족 교회, 개혁 신학 생활 연구소, 한인 목회자 사역회 예수 마음 세계 선교회, SDT 선교회, 신속 정확 편리 정보 방송국, 예수마음 출판사, 한인 교회 연합, 예수마음 성경 대학, 예수마음 교회 그룹, 김성일목사, 김성일 목사, California, San Bernardino, Riverside, Gospel, Faith, Love, Life, pastor, Salvation, heaven, Mission, Southern California Nevada, Las Vegas, 라스베가스, 라스베이거스

서비스 링크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아이디가 없으신 분은

회원가입 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