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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07년 7월 25일자 보도

 

지역정보 담은 소식지, 교회개척에 '오아시스' 김성일 목사 발행 '빅토밸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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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부터 5일간 열렸던 빅토빌예수마음교회 다민족 여름성경학교 안내판 앞에 서 있는 김성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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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오아시스같은 소식을 전하는 목사님이 있다.
바로 격월간지 '빅토밸리 이야기(오른쪽.사진)'의 발행인 빅토빌예수마음교회 김성일 담임 목사(사진)다.

2003년 5월 창간된 '빅토밸리 이야기'는 김목사의 신앙 소고와 지역 소식을 담은 24페이지 정도의 소책자로 발행 부수는 2000부에 이른다.

"처음 빅토빌에 제가 교회를 개척한다고 왔을 때 저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았어요. '이 사막에서 뭐 할 게 있다고 왔나'는 식으로 주민들이 저를 그다지 반기지 않으시더라고요."

그러나 수 년 후 상황은 반전됐다. 주거지역이 따로 떨어져 있는 빅토빌의 특성상 모이기 어렵다는 것을 감안한 김목사가 지역 소식지를 발간 배부하면서 변화는 시작됐다. 신앙 생활 뿐 아니라 지역 주민 교육 지역 행사 소개 관공서 취업 등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빅토밸리 이야기'가 주민들의 호응을 얻게 된 것이다.

"제가 교육 목사만 20년을 한 경력이 있어 교육 관련 내용이 많고 좀 '드라이'한 사막 지역의 분위기를 좀 띄워보고 싶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담아 봤어요. 처음에는 50부 찍어서 교회서 돌려 보는 정도였는데 요즘은 시애틀 볼티모어까지 보내고 있어요."

내용 및 편집은 김목사 담당이지만 지역내 배부 및 발송은 교회 신자들이 돕고 있다. 1300부는 외부로 발송하고 700부는 지역 내 상점이나 업소에 배부된다.

아무리 격월 발행되는 소식지라지만 드는 비용은 만만치 않다. 지금까지 몇 번의 발행 중단 위기도 겪었으나 기적처럼 후원자들이 나타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가끔 독자들에게 힘이 되는 이야기를 들어요. 가정이 깨어지는 위기에 처했다가 합치게 됐다는 분들 함께 책을 읽고 나눈 이야기가 좋았다는 분들이 연락을 주실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빅토밸리 이야기'가 입소문을 타고 퍼지면서 최근 김목사는 지역 신문사로부터 인터뷰 제의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이에 기뻐하기보다는 하나님이 그에게 맡기신 소명에 더욱 헌신하려는 마음이다.

"성도들의 영적 성장이 저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는 것이 최우선이지요."

▷문의 (760)542-9366, (760) 220-3263 victorville4u@yahoo.com

김양혜 기자
중앙일보 2007년 7월 25일자

신문발행일 :2007. 07. 25